‘할랄·절제·적정가격’ 3대 키워드 <하> 종교특성 고려 필수…한불·코스맥스·대덕랩코 등 6社 인증 일각에서는 거대한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 '이슬람채권법(스쿠크법)'을 도입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슬람채권법이란 이자수수를 금지하는 이슬람율법에 따라 이슬람채권 거래에서 세금을 감면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말한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올 3분기까지 국내 식품·화장품 분야 ‘할랄인증표준’을 제정해 기업들의 인증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 4분기까지 할랄 관련 주요국이 모여 할랄인증 표준화 등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할랄인정포럼’에 한국인정기구(기술표준원 조직) 가입을 추진한다. 또 KMF와 타국 할랄인증과의 교차인정 확대를 통해 인증편의를 제공한다. 식약처는 ‘할랄 화장품 인증지원 안내서’를 내년 3분기까지 제작할 계획이며 올 3분기까지는 화장품에 대한 할랄인증 표시와 광고를 허용하기 위해 화장품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내년 2분기에는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을 이란(중동), 인도네시아(동남아) 등 중동에서 개최해 홍보를 강화한다. 한편, 이에 대한 변수로 종교계의 반대가 제시되고 있다. 할랄산업의 종교적인 색채에 대해 종교
중국 시장 이을 ‘뉴 블루오션’···수출도 상승곡선 <상> 전 세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할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무슬림 인구가 2014년 17억명에서 2020년 19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할랄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3조2천억달러에서 2020년 약 5조2천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업체들도 할랄 시장 진출에 관심이 높다. 할랄 시장의 대표적인 식품 분야 이외에도 최근 할랄 화장품 시장 역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할랄 화장품 세계 시장 규모가 2013년 460억달러에서 2019년 730억달러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K-뷰티가 할랄 화장품 시장에서도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할랄인증제도···경제 주도권 경쟁에서 시작 할랄인증제도는 이슬람 국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1960년대 중반 미국에 사는 무슬림들이 비무슬림과의 구분과 종교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와 같은 할랄인증제도를 가장 먼저 실시한 곳은 말레이시아로, 말레이시아 정부는 ‘할랄인증’을 만들면서 이것이 경제적 이익이 된다는